보안관, 주 경찰, 검사 등 앨라배마주 법집행관들은 반자동 권총을 기관총으로 탈바꿈해주는 장치를 금지하는 새로운 주법을 지지하기 위해 수요일(17일) 주 하원 의사당에 모였다.
그들은 일명 ‘글록 스위치'(Glock switch)라고 불리는 이 장치가 권총을 더욱 치명적으로 만들고 무고한 길거리 시민이 총에 맞을 가능성을 높이기 때문에 대중과 법집행기관에 점점 더 위협이 되고 있다고 주장했다.
AL닷컴에 따르면, 글록 스위치는 연방법에 따라 불법이지만 커닝햄과 몽고메리 카운티 지방검사 대릴 베일리(Daryl Bailey)는 주법이 이 장치와 장치를 사용하는 사람들을 거리에서 제거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.
민주당 소속인 필립 엔슬러 주하원의원이 발의한 HB36 법안이 지난 2월 하원 사법위원회를 통과했는데, 주법이 되기 위해서는 하원과 상원을 통과해 주지사 서명을 받아야 한다.
엔슬러 의원은 경찰을 지원한다면서 립 서비스하는 것도 방법이겠지만 “이 법안을 통과시킴으로써 그 말을 행동으로 옮길 수 있다”고 말했다.
HB36은 기관총으로 변환하도록 설계되거나 의도된 부품 또는 부품 조합이 포함된 총기를 고의로 소지하는 것을 주(州) 범죄로 간주한다. 첫 번째 위반 시 100시간의 지역사회 봉사가 가능하다. 두 번째 위반은 1~10년의 징역형을 받을 수 있는 C급 중범죄로 규정한다.
반자동 총은 방아쇠를 당길 때마다 한 발씩 발사되지만, 변환 장치를 사용하면 한 번의 당김으로 여러 발을 발사할 수 있게 된다.
ATF(알코올, 담배, 총기 및 폭발물 단속국)에 따르면, 글록 스위치를 사용하면 반자동 권총이 1초에 20발을 발사할 수 있다고 한다.